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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앤바디 소속 2013년 KPGA 신인왕 송영한 프로 축하드립니다


차분한 말투와 아이돌 스타에 준하는 준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송영한을 만났다. 그는 올해 한국PGA투어의 ‘수퍼 루키’이자, 현재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그는 생애 첫 우승을 위해서 ‘독기를 더 가져야 한다’고 했다. 글_고형승

송영한은 공군 조종사 출신의 아버지가 자주 이용하던 부대 내 골프 연습장에서 일곱 살 때 처음으로 골프를 접했다. “아버지를 따라 골프 연습장에 가는 걸 좋아했어요. 한 번은 클럽을 놓치는 바람에 전등을 모조리 깨버렸어요. 아버지는 크게 화를 냈지만, 저는 보이지 않는 캄캄한 곳에서도 소리만 듣고도 칠 수 있는 골프에 크게 매료가 됐었죠. 그때부터 지금껏 군 연습장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골프를 하는 주니어 선수의 꿈은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송영한도 태극마크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 키가 147센티미터에 불과했던 그에게는 소원한 꿈이었다. 그냥 작고 귀여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소년이었다. 중학교 3학년부터 부쩍 키가 크기 시작하더니 170센티미터를 넘었고, 골프 실력 역시 급성장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국가 상비군으로 발탁됐고, 이후 두 차례 더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요. 하지만 어차피 프로 골퍼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 대한 안타까움은 잠시 묻어두기로 했습니다. 상비군을 하면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2011년 한국PGA 3부(프론티어)투어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준회원을 자격을 얻었고, 그 해 선발전을 거쳐 정회원이 됐다. 지난해 원아시아투어에서 활동했고, 올해 한국PGA투어에 합류하게 된 그는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공동 2위, 최근 끝난 먼싱웨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김도훈과의 연장 접전 끝에 2위에 올랐다. “가장 아쉬운 대회가 먼싱웨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입니다. 한 명씩 이겨나가야 하는 대회 포맷이었기 때문에 가장 우승 확률이 높았던 대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결승에서도 (김)도훈이 형이 결코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가지는 못했었죠. 해볼만하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얻은 대회이기도 합니다.

되려면 어떻게든 된다 송영한은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 JGTO에서도 상금 랭킹 43위에 올라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어한다. 그 전에, 국내에서 반드시 첫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사실, 신인이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부담이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투어에 아는 형들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투어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올해는 우승보다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볼을 치고 있는 느낌이에요. 자신감이 조금씩 쌓인다면 충분히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어린 왕자’라는 별명으로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는 그는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다. 항상 낙천적으로 생각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유순한 스타일의 성격 때문에 손해를 보는 일도 많다. 특히 올해 열렸던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스스로 실감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마감했다. “마지막 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어요. 14번 홀에서 오비 OB가 났는데 그것이 아쉬웠던 것이 아니었어요. 누구나 OB는 날 수 있으니까요. 그 이후로도 정신만 차리고 플레이를 했다면 따라잡을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악바리 근성이나 승부욕이 저에게는 가장 필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물론 예전보다는 좋아지고 있지만 말이죠.” 그는 ‘되려면 어떻게든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도 했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결코 운도 따르지 않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일본의 가타야마 신고는 ‘자신이 샷을 할 때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 날이 오면 골프를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생각 없이 볼을 칠 수 있을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 믿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YOUNG HAN SONG

송영한 : 나이 22세 소속 핑 신장 179센티미터 성적 동부화재프로미오픈 공동 2위,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위(13년)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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